UN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첫 입학식…기업 혁신 주도할 기술경영전문인 양성

입력 2016-03-03 18:33  


기술을 통해 경영혁신을 선도할 UNIST(총장 정무영) 기술경영전문대학원(원장 정구열)에 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기술과 경영을 접목해 지역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경영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2일 오후 7시에 열린 첫 입학식에는 1기 대학원생 35명(석사 32명/박사 3명)을 대표해 양지은 씨(여, 28)가 선서했다.


양 씨는 중소기업의 미래를 기술경영으로부터 찾기 위해 UN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양 씨는 독일계 자동차부품회사에서 4년 간 일하다 부모님이 창업하신 기계 부품 업체인 ‘한맥기연(주)(울산시 북구 소재)’에서 지난해부터 근무 중이다.

양 씨의 목표는 ‘한맥기연(주)’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혁신’과 ‘기술사업화’에 중점을 두고 공부할 계획이다.

양 씨는 “기술은 비즈니스 모델과 결합될 때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며 “기술로부터 사업 가치를 발굴하고, 기술을 바탕으로 신제품과 서비스 사업을 만들어내는 기술경영관리자로서의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에너지, 철강 등 제조업 고도화에 대한 교육수요가 크고, 현장 프로젝트의 적용이 용이해 교육효과가 큰 지역이다. UN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울산의 미래 산업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지역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혁신 전문 인력과 지식을 공급할 계획이다.

총 48명으로 구성된 교수진은 기업 사례와 문제를 직접 해결해나가는 프로젝트 방식으로 교육한다. 교육 과정은 전일제와 부분제가 있으며, ‘제조업 고도화’, ‘기술사업화 및 창업’, 그리고 ‘전략적 기술경영’의 세 가지 트랙에 중점 산업별 교과목을 설계해 수요자가 원하는 수업 설계가 가능하다.


정구열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2016년 하반기 울산산학융합지구로 캠퍼스 이전을 해 새로운 산학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산업을 창출하고, 기존 산업을 고도화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1기 대학원생의 평균 연령은 37세로 울산 소재 석유화학 대기업의 공장장을 비롯해 중견기업의 재무 분야 임원, 조선 산업 및 자동차 산업의 중간 관리자, 공무원, 특허 분야 전문가 등 다양한 경력자들이 입학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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