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 뉴스룸-한경닷컴] "교육 경쟁력에 미래 달렸다"…대입·대학 뉴스 콘텐츠 강화

입력 2016-03-04 18:39   수정 2016-03-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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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의대 합격자 대거 이탈' 기사 인기
대학 총장·스펙초월 명사 인터뷰 호응…교사들 칼럼 연재 추진도



[ 김봉구 기자 ]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한경닷컴(www.hankyung.com)의 ‘서울대·연세대 치의대 합격자 대거 이탈… 이유는?’ 기사가 독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 치의과대 추가합격자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발빠르게 보도했기 때문이다. 전형 절차가 진행 중인 시점이던 만큼 그 주 한경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기사가 됐다.

앞서 1월15일자 ‘수능 만점 16명 모두 서울대 합격… 공대·자연대 전무’ 기사에선 이과 수능 만점자 7명이 모두 서울대 의대로만 쏠린 현실을 짚었다. 같은 달 11일자 ‘시간차 대입… 수험생뿐 아니라 대학도 눈치작전’ 기사는 대학의 원서접수 마감과 중간 경쟁률 공개 시간이 제각각이어서 혼선을 빚은 점을 지적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경닷컴은 수년 전부터 대입 및 대학 관련 뉴스 위주로 교육 분야 콘텐츠를 강화해왔다. 인재를 길러내는 우리 교육의 경쟁력이 미래 먹을거리를 좌우한다는 데 착안한 행보다.

3~4년 전부터 서강대·이화여대·건국대·동국대·전남대·전북대 등 전국 40여개 대학 총장과 대담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그 일환이다. 일문일답까지 원고지 30~40장 분량의 기사에 내용을 충실하게 녹여냈다. 입시를 비롯한 교육 분야 전반을 다루는 칼럼 ‘김봉구의 교육라운지’도 40회 이상 연재 중이다.

한경닷컴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 기획한 ‘잡프런티어 시대, 전문대에 길을 묻다’ 시리즈는 셰프 에드워드 권, 방송인 배칠수, 용이 감독, 김영순 롯데알미늄 대표 등 전문대 출신 인재 20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모두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인물이다. 일관되게 ‘스펙 초월’ 롤모델과 ‘학벌보다 실력’이란 메시지를 던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경닷컴은 다음(Daum) 뉴스펀딩(현 스토리펀딩)에 초대 필진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뉴스펀딩은 저널리즘에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였다. ‘중학생 엄마가 알아야 할 입시’ 프로젝트를 통해 대입보다 부족한 고교 입시 정보를 제공했다. 김귀현 카카오 스토리펀딩 총괄은 “당시 유일한 정보형 콘텐츠로 시도했다. 독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라고 느끼면 뉴스에 지갑을 연다는 걸 확인할 수 있던 사례”라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에선 특히 대학평가 관련 기획 기사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수차례 포털 메인 뉴스를 장식했다.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타임스고등교육(THE), 미국 US뉴스&월드리포트, 중국 상하이자오퉁대 세계대학학술순위 등을 폭넓게 취재한 결과다.

한국대학랭킹포럼 관계자는 “한경닷컴이 대학평가 뉴스를 심도 있게 기사화한다”고 평했다.

최근 들어선 대학 문화, 인근 상권 등을 취재하는 현장성 강한 기사도 늘려가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혼자 끼니를 때우고 카페와 노래방을 2000~3000원에 해결하는 대학생 얘기를 다뤄 청년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앞으로는 한경닷컴 홈페이지에 현직 교사들의 칼럼을 연재해 현장 목소리를 전하고, 바람직한 공교육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장(場)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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