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오메가 홍보대사 에디 레드메인 "슈트에 어울리는 시계 차면 갑옷 입은 것처럼 든든"

입력 2016-03-06 14:09   수정 2016-03-06 14:09

[ 임현우 기자 ] “저는 쓸데없이 요란하거나 과대평가된 시계들은 좋아하지 않아요. 지금 제 손목에 찬 ‘글로브마스터’ 시계는 품격이 묻어나고, 역사가 느껴지는 시계라서 마음에 듭니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배우’ 중 한 명인 영국 출신의 에디 레드메인(사진). 오메가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글로브마스터 출시 행사에 참석해 ‘클래식 스타일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뽐냈다.

레드메인은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유명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며 지난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BAFTA, 골든 글로브, 스크린 액터스 길드 어워드 등의 상을 휩쓸었다. 최근 영화 ‘대니쉬 걸’에 출연한 그는 다시 한번 할리우드 심사위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골든 글로브와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스크린 밖에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보여 ‘베스트 드레서’ 중의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 속에서 오히려 정제된 스타일의 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메가 측은 “레드메인이 오메가가 오랜 시간 쌓아온 혁신과 디자인 유산에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글로벌 홍보대사로 선정했다”며 “그의 편안한 스타일, 뼛속 깊이 밴 영국식 매너, 유머감각 등이 오메가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이날 레드메인은 오메가의 글로브마스터에 대해 ‘클래식’과 ‘모던’이 공존하는 시계라고 평가했다. “레드카펫에 오르기 전 ‘뭘 입을까’를 결정할 때면 바짝 긴장됩니다. 몸에 딱 맞는 슈트에 멋진 시계를 차는 건 그래서 정말 중요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거든요. 마치 갑옷을 입은 것처럼 든든한 느낌이랄까요? 하하.”

로스앤젤레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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