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기업 현금배당금, 전년보다 4조 가까이 늘어

입력 2016-03-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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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재 기자 ]

국내 상장사들이 공시한 지난해 현금배당금 규모가 2014년 대비 4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2월29일까지 공시된 현금배당금 총액은 18조398억원으로 2014년 대비 3조923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현금배당을 공시한 상장사는 52개사가 늘어난 755개사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배당금 총액이 17조1340억원으로 2014년보다 3조8282억원 늘었다. 배당을 공시한 기업은 384개사로 29개사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배당금 총액은 2014년 대비 950억원 증가한 9059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을 공시한 기업은 23개사 늘어난 371개사다.

특히 전체 755개사 중 117개사(유가증권시장 32사, 코스닥시장 85사)는 올해 신규배당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배당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자 상장기업들이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측은 "앞으로도 상장법인의 배당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증권상품을 늘리는 등 배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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