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전쟁' 뛰어든 쿠팡·이마트, 시간 지나면 역효과 날텐데…

입력 2016-03-07 17:56  

이색리포트

단기간 분유 수요 늘겠지만 소비량·유통기한 제한적



[ 심은지 기자 ] 소셜커머스(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선두업체 쿠팡이 시작한 분유 가격 경쟁에 이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까지 뛰어들자 분유 제조업체 등 음식료 제조업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쿠팡이 할인하면 분유를 더 많이 먹을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분유를 할인하면 미리 사놓을 수 있지만 총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며 “단기적으로 분유 수요가 상승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중장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의 송치호 연구원은 “쿠팡발(發) 가격 전쟁은 지난달 18일 기저귀 품목으로 시작해 같은 달 23일 분유, 지난 3일엔 여성용 위생용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할인 경쟁이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고객들은 제품을 미리 사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쿠팡의 분유 가격(임페리얼 XO 3단계 3개 기준)은 5만4600원이고 이마트몰은 5만4800원이었는데 최근 2주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분유 가격이 두 곳 모두 5만4100원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분유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료 품목으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분유 소비량은 제한적이고 유통기한이 일반적으로 18개월 수준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비재보다 미리 사놓기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3월 안에 반드시 매수해야 할 3종목! 조건 없이 공개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