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영상 회의·이메일 등 다양한 기능 묶은 '콜라보'
세계 최고 보안 인증까지…글로벌 기업 문의 잇따라
[ 이호기 기자 ] 인스턴트 메신저와 영상 회의, 이메일,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한데 묶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업용 오피스 솔루션이 나왔다. 사내 협업을 촉진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삼성SDS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이 같은 모바일 오피스 프로그램인 ‘콜라보’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콜라보는 과거 주된 업무용 의사소통 수단이었던 이메일에서 벗어나 모바일 환경에서 직원들의 쉽고 빠른 협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마련했다.
○메신저 영상회의 등을 한번에
먼저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인 ‘톡’은 PC와 모바일 버전을 함께 제공한다. 자동 동기화로 끊김 없는 업무와 원활한 의사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7개 언어에 대한 실시간 번역 기능도 제공한다. 메시지를 입력하면 원글과 함께 해당 언어로 번역한 내용이 화면에 표시된다.
영상회의 솔루션인 ‘미팅’도 톡과 연계해 모바일 화면에서 PC와 거의 같은 수준의 기능을 구현했다. 회의가 필요할 때 사용자는 업무에 필요한 그룹원들에게 메신저로 즉시 회의 요청을 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바로 회의를 여는 것도 가능하다.
기업용 파일 공유 및 동기화 시스템(EFSS)은 이 같은 톡 미팅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진행되는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한곳에서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의 PC와 스마트폰 등 기기마다 분산돼 저장되던 콘텐츠를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해 각종 정보기술(IT) 자원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클라우드 시스템 내에서 다양한 앱(응용프로그램) 제작 지원 프로그램(API) 등 개방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해 중견 또는 대기업이 자체 운영 중인 기존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EFSS는 디지털 콘텐츠 위·변조 방지 기술(DRM)과 파일 저장 암호화, 스토리지 저장 수준 암호화 등 3중 암호화로 강력한 보안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콜라보는 단말기 분실이나 해킹에 의한 기업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기업용 모빌리티 관리(EMM)’ 솔루션도 탑재하고 있다. EMM은 스마트폰과 앱 콘텐츠에 이르는 통합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세계 최고의 보안 기준으로 꼽히는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의 보안 인증을 받았다.
생체 인증 솔루션인 ‘파이도(FIDO)’도 강점이다. 지문과 안면 인식을 통한 인증에다 공개키기반구조(PKI)의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PKI는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다시 풀 수 있는 열쇠가 달라 정보 유출 가능성이 낮은 시스템으로 손꼽힌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MWC에서 시연한 뒤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솔루션 구입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솔루션 적용 범위 및 가격 등을 확정해 조만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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