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민재 기자 ] NS스튜디오가 온라인 총싸움 게임(FPS) ‘블랙스쿼드’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PC온라인게임이 아닌 스마트TV를 통해서다.
최근 윤상규 NS스튜디오 대표(사진)는 ‘블랙스쿼드’를 TV용 버전으로 개발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중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TV 이용자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중국 스마트TV에 한국 게임이 진출한 사례는 없다.
중국 중신증권(中信證券)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TV 및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시장은 지난해 1억3000만대를 넘어섰으며, 매년 5700만~6000만대씩 팔려나가고 있다. 이 스마트TV에는 100여종의 게임이 기본으로 깔린다. 스마트TV에 기본 탑재되면 게임 개발사는 따로 게임을 내려받게 하거나 게임 패키지를 팔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결제는 알리페이로 이뤄진다.
중국의 최신 스마트TV는 하드디스크 500기가바이트(GB)~1테라바이트(TB), 램(RAM) 2~4GB 이상, 중앙처리장치(CPU)의 경우 삼성 갤럭시 S6급 수준이다. TV 사양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이며, 제조사들은 TV에 탑재할 게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사양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TV의 품질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중국 스마트TV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는 것은 비디오 콘텐츠지만, 매출의 60%는 게임에서 나온다.
중국 시장을 눈여겨보던 윤 대표는 남들보다 한발 먼저 움직였다. 지난해 하이센스, LeTV, 샤오미, TCL 등 유명 TV 제조사들과 한국산 게임 콘텐츠 제공 독점계약을 맺었다.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스마트TV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NS스튜디오를 거쳐야 한다.
지난달에는 상하이 워청유한공사와 중국 TV 게임 공동 유통(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했다. 워청을 통해 중국 인터넷TV(IPTV)는 물론 스트리밍으로도 게임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블랙스쿼드’는 TV게임 중에선 고품질 게임에 속한다. 윤 대표는 “‘블랙스쿼드’는 총싸움 게임을 좋아하는 중국 게이머들의 성향에 잘 맞아 현지 TV 제조사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고 말했다.
NS스튜디오는 ‘블랙스쿼드’는 물론 다양한 한국 개발사의 게임을 스마트TV를 통해 중국에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이미 몇몇 한국 개발사와 중국 서비스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윤 대표는 “TV 게임 시장이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샤오미, LeTV 등은 이미 TV 게임을 콘솔게임으로 정의하고 있다”며 “중국 제조사들은 콘솔처럼 어린이와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기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블랙스쿼드’는 오는 5월 말께 중국 스마트TV에 탑재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와 동시에 총 모양의 ‘블랙스쿼드’ 전용 컨트롤러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하 ?마치 오락실에서 총싸움 게임을 하는 기분을 안방에서 느낄 수 있다.
윤 대표는 “중국 스마트TV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한국산 게임인 만큼 슈팅 게임의 개척자가 되고 싶다”며 “수년이 지나도 중국에서 장수하는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민재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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