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복용 시인' 샤라포바, 올림픽 출전 불투명

입력 2016-03-08 09:48  

전 세계 여자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29·러시아)가 약물 사용을 시인했다.

샤라포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올 1월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2015년에만 2970만 달러(약 357억원)를 번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자 선수 가운데 전 종목을 통틀어 최다 금액이다.

샤라포바는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통상 약물 복용 선수에 대한 징계는 최대 몇 년간 출전 정지가 나온다. 다만 단순 실수로 인한 복용의 경우 징계가 없을 수도 있다. 샤라포바가 복용한 '멜도니움'의 경우 보통 1년 자격 정지가 나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평가다.

샤라포바는 2006년부터 치료 목적으로 멜도니움을 사용해 왔으나 이 약물이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의해 올해 1월1일부터 금지 약물로 새로 지정된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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