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930선 낙폭 확대…중국 상하이 2%대 하락

입력 2016-03-08 10:49   수정 2016-03-08 12:31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30선으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동반 '팔자'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8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82포인트(0.91%) 빠진 1940.05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중 낙폭 확대는 중국 증시가 개장 후 2%대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상하이지수는 2.57% 빠진 2822.79를 기록하고 있다. 심천300지수 역시 2.48% 하락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69억원, 4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400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투신권과 연기금 등이 각각 309억원, 39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508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70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 거래는 65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는 135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다. 전기가스업이 3% 넘게 빠지는 가운데 증권, 전기전자, 운수창고, 은행 등도 1% 이상 하락세다. 보험, 통신업,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이 1% 미만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2% 이상 하락, 120만원선 아래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LG화학 등도 약세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네이버 기아차 등은 오름세다.

롯데제과는 액면분할을 결정 이후 이틀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14% 이상 급등했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 3%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도 약보합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32%) 빠진 670.0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9억원, 47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315억원 매도 우위다.

전날 악성 루머에 급락했던 셀트리온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액면분할 후 재상장 했던 셀루메드와 행남자기는 사흘 만에 급락세다.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각각 11.24%, 6.81% 하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0원(0.35%) 오른 1205.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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