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벌어야 사는 사람들| 정현영 지음| 티핑포인트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의 저자는 '당신에게 돈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숱한 재테크 서적들이 그러하듯 요란하게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대신 우리 인생에서 돈이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준다. 돈이 대체 무엇이길래 그리 악착같이 벌어야만 하느냐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말이다.
지나치게 철학적이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저자가 만난 30·40대 13인의 사람들은 지극히 현실적인 돈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돈은 의리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지금 나에게 돈은, 부모에게 효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같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돈 없이도 행복하다는 말은 거짓이다" 라거나 "돈은 '구속이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고액 연봉 홈쇼핑 PD에서 가난한 창업자로 나선 여성 CEO부터 상장·비상장기업의 대표, 제약사와 건설사에 다니는 평범한 김과장과 김대리까지,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돈을 바라보는 저마다의 시선이 책 속에 녹아있다.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 淡?비슷한 돈의 모습은 단 한가지도 없다고 말한다. 다만 이들이 가진 돈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는 게 공통점일 뿐이다.
'벌어야 사는 사람들'은 분명 돈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별한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사랑은 돈보다 좋다>는 태진아의 노래가 있다. '사랑에 미처는 봤니/사랑에 올인해 봤니/사랑에 울어는 봤니/ 사랑에 웃어는 봤니' 식으로 이어지는 가사다. 이 가사의 '사랑'을 '돈'으로 바꿔보면 '벌어야 사는 사람들' 속 13인의 인생 이야기가 된다.
저자 역시 책 말미에서 "돈에 대한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는데 대답을 적고보니 기대하지 않은 인생 이야기였다"고 말한다. '당신에게 돈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왜 사는지'에 대한 이유를 들은 격이다 라고.
'벌어야 사는 사람들'은 막연히 돈 벌고 싶을 때가 아니라 돈 버는 일에 지칠 때, 돈을 왜 벌어야 하는지 모를 때, 나만 빼고 다 잘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꺼내어 읽고 싶은 책이다.
"이 책 속 13인의 이야기를 통해 방향타 없이 맹목적으로 돈을 좇던 독자가 '행복한' 돈을 찾는 길을 떠났으면 좋겠다"- 서문 중에서
☞ 저자 소개
고등학교 때 '기자와 어울린다'는 말 한 마디에 기자를 직업으로 정했다. 대학 졸업 후 2004년 여름, '굿모닝 팝스'로 유명한 한국방송출판에서 인턴 기자로 시작해 같은 해 10월 민영 통신사 '뉴시스' 전국 사회부 수습 기자로 입사했다. 2006년 초 '스포츠서울'에서 반년 간 일하다 8월부터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에서 경력 기자로 들어가 일한 지 벌써 10년째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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