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이세돌 VS 인공지능 알파고 대결 “누가 이기든 인류의 커다란 승리”

입력 2016-03-08 16:41  

에릭 슈미트 이세돌 알파고 (사진=이세돌 페이스북)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이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의 대결을 언급했다.

8일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의 지주사) 회장이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의 바둑대전을 참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날 슈미트 회장은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깜짝 등장해 “큰 승부를 앞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둘 간 대결의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이벤트는 인류의 커다란 승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에릭 슈미트 회장은 “저는 컴퓨터과학자로 살아왔는데 1960년대에 이번과 같은 이벤트를 꿈꿨지만 30년 동안 인공지능 분야는 추운 겨울을 보냈다”며 “많은 비용 투자와 노력 끝에 지난 10년간 괄목할 만한 발전을 했다. 이를 통해 수백개의 언어를 전화기로 동시 통역하는 세상이 곧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알파고가 세계 최고의 바둑 챔피언에 도전하는 내일은 인류사에 매우 중요한 하루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더 좋은 세상이 올 것이다. 결국 최종 승자는 인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국의 승자에게는 100만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알파고가 승리할 경우 상금은 유니세프에 기부된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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