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광채피부에 체리빛 입술…그녀의 입술·눈가에 봄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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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메이크업 트렌드


[ 임현우 기자 ]
‘얼굴은 아무것도 안 바른 듯, 눈가와 입가는 파격적이고 강렬하게.’

화장품 브랜드 맥(MAC)은 최근 발표한 ‘봄여름(S/S) 메이크업 트렌드 전망’에서 “피부 메이크업은 투명하고 가볍게 표현하고, 여기에 블루와 그린 컬러로 눈매에 포인트를 더하거나 다양한 톤의 체리빛으로 입술을 물들이듯 연출하라”고 제안했다.

얼굴은 크리스털처럼 깨끗하게 빛나는 ‘광채 피부’여야 한다. 단순히 수수한 맨얼굴을 보이는 게 아니라 얼굴에 반짝임을 더해 본래 피부보다 한층 돋보이게 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연스런 윤기가 돋보이는 파운데이션을 골라 밑바탕을 완성한 뒤 반짝반짝 펄(pearl)이 섞인 제품을 C존(눈꼬리 부분)과 T존(이마와 코)에 발라주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를 과하게 쓰지 말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되 하이라이터로 눈 아래나 팔자주름 등을 밝히고 눈가와 입술에 음영을 더해주면 된다.

반면 입술은 레드, 오렌지 브라운, 체리 등의 색상으로 신선한 느낌을 한껏 살려주는 게 좋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김혜림 맥 팀장은 “광택 없는 체리빛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꽉 채워 바르거나 반짝이는 질감의 립 제품으로 발랄함을 더하는 등 자신의 매력에 맞는 연출법을 다양하게 시도해보라”고 조언했다. 입술 주변과 입술 선은 깔끔하게 정리하고, 제품의 밀착력을 높이는 립 프라이머 등을 사용해 마무리한다.

크레용 같은 느낌의 블루나 그린 컬러를 아이 메이크업에 활용하는 ‘파격’도 시도해볼 만하다. 한국 여성은 좀처럼 도전하길 꺼리는 색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엄두를 못낼 것은 없다. 살짝 톤을 낮춘 블루 컬러를 눈두덩이 전체에 가볍게 얹어주거나, 쌍꺼풀 라인에 아쿠아 컬러를 꽉 채워 바른 뒤 경계를 살짝 번지게 하면 된다. 다만 눈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의상까지 블루나 그린 계열로 통일해 입는 것은 피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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