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쉽게 완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둔화 우려는 2분기 중 중국 내수 추가 부양책 뿐만 아니라 국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5.4% 감소(달러화 기준)를 기록, 지난 1월(-11.2%)과 시장 예상치(-14.5%)를 모두 밑돌았다. 월간 기준 감소폭은 2009년5월 이후 6년 9개월 만이다.
최근 대외 여건 등을 고려하면 중국 수출이 상반기 내 감소세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채 연구원은 "지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리커창 총리는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는 대신 '올해 수출입 지표가 안정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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