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레드 가이드북)이 나온다. 그동안 미슐랭 여행서(그린 가이드북)를 통해 한국의 음식점들이 소개된 적은 있지만 레스토랑을 본격적으로 평가하는 레드 가이드북이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미쉐린코리아는 오는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 발간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시아권에서 레드 가이드북이 발간되는 것은 일본편, 홍콩·마카오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미슐랭가이드는 전 세계 미식가들 사이에서 '레퍼런스(참고자료)'로 불린다. 미슐랭 측에서 선정한 심사위원들이 레스토랑을 방문해 맛, 서비스 등을 기준으로 1~3개까지 별점을 매긴다. 심사위원들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미쉐린코리아 관계자는 "레드북 서울편이 발간된다는 것은 이 도시의 수준과 경쟁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수개월 간의 평가기간을 거쳐 연내 발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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