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원주~강릉 고속열차' 첫 출고

평창올림픽 맞춰 2018년 투입


[ 도병욱 기자 ]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선수단과 관람객을 수송할 고속열차가 10일 처음 완성됐다. 현대로템은 이날 창원공장에서 원주~강릉 고속열차 출고식을 열었다.

이날 출고된 열차는 2017년까지 시운전을 거쳐 2018년 개통되는 원주~강릉 노선에 투입된다. 원주~강릉선이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영동권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원주~강릉선은 수도권 고속철도망과도 연결된다”며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용산에서 강원 강릉까지 1시간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원주~강릉 노선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람객을 수송하는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수단 및 관람객이 입국하는 인천공항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강릉지역까지 고속열차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속열차를 이용하면 인천에서 강릉까지 약 2시간 걸린다. 장애인 승객을 위해 국산 고속철 최초로 차량 탑승구에 휠체어 전용 경사로도 설치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한 이후 열리는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 참가자의 편의를 위해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인 만큼 국산 고속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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