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와 닮은 듯 다른 랩어카운트, 찬밥신세 되나

입력 2016-03-10 18:21  

여의도 25시


[ 김우섭 기자 ] 오는 14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랩어카운트’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랩 어카운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 상품 등 여러 상품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자산관리계좌로 일임형 ISA와 비슷한 금융 상품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랩어카운트 상품인 프리미어멀티랩의 지난 8일 기준 잔액은 1조14억원으로 올 들어 96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팝(POP) UMA와 KDB대우증권의 폴리원랩(wrap) 잔액도 올 들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지난해에만 20조원(총 89조원)의 뭉칫돈이 몰리며 자산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선 ISA 도입을 앞두고 랩어카운트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한다. 일임형 ISA와 랩어카운트는 회사가 추천하는 ‘모델 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골라 투자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다. 증권회사들도 랩어카운트 담당자를 ISA 태스크포스(TF)에 보내 상품 구성을 맡기고 있다. 문윤정 신한금융투자 대치센트레빌지점 프라이빗뱅커(PB)는 “일임형 ISA 안에 담기는 금융상품이 랩어카운트와 크게 다를 것으로 보진 않는다”며 “ISA의 수수료나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확인한 뒤 투자에 나설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수?측면에선 ISA가 크게 유리할 전망이다. 가입자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NH투자증권은 일임형 ISA의 수수료를 연 0.1~0.5%로 책정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0.1~1.0%의 낮은 수수료를 매겼다. 랩어카운트의 수수료는 이보다 10배 이상 높은 연 1.5~2.5% 수준이다. ISA는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일임형 상품 투자자는 ISA 연간 한도(연 2000만원, 5년 동안 최대 1억원)를 우선 채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장영준 대신증권 압구정지점 부지점장은 “연 2000만원까지는 ISA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랩어카운트 등에 나눠 담는 것이 세금과 수수료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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