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실종 아동 계모·친부, 범행 모의사실 확인

입력 2016-03-12 17:18   수정 2016-03-12 17:21



평택에서 실종된 후 시신으로 발견된 신원영군의 계모와 친부가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계모 김씨는 지난 4일 경찰 조사에서 “2월19일~24일 남편과 양육문제로 다툰 뒤 남편이 출근한 사이 아이를 데리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아이가 없어졌다. (남편에게)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말할 수 없어서 남편에게는 강원도에 거주하는 친정엄마의 아는 지인에게 보냈다고 거짓말했다”고 진술했다.

신군의 친부도 “부인이 아이를 강원도에 있는 친정엄마의 지인에게 원영이를 맡겼다고 해 안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의 진술은 범행이 적발될 당시를 대비해 ‘실종’된 것으로 사전에 입을 맞춰 모의한 결과로 드러났다.

이들은 미리 짜 놓은 각본대로 신군의 행방을 묻는 경찰의 질문에 김씨는 “평소에도 술을 많이 마셨고, 그날도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친부는 “부인의 말을 믿었다”고 둘러댔다.

신씨는 또 학교 측에서 신군의 등교를 거듭 요구하자 “뒤늦게 아들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았다”며 지난 4일 회사에 연차를 내고 신군을 찾아다니는 시늉까지 했다. 심지어 신씨는 지난달 20일 초등학교 인근에서 찍?폐쇄회로(CC)TV 영상 속 인물이 “신군이 맞다”고 속여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경찰의 실종 수사가 진행된 4일부터 범행을 자백한 11일까지 이들 부부는 일관되게 이같은 진술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들의 모의는 경찰의 CCTV 영상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분석 과정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되면서 범행 자백으로 이어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범행과 관련해 미리 입을 맞춘 상태여서 수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신군에 대한 정확한 사인을 밝혀 살인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3월 안에 반드시 매수해야 할 3종목! 조건 없이 공개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