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식 정치부장 yshong@hankyung.com
물갈이. 총선철만 되면 여의도 정가를 달구는 말이다. 정치권은 물갈이 비율이 ‘개혁의 척도’가 되는 것처럼 여긴다. 유권자들의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 반감을 의식한 것이다. 한국갤럽의 지난해 10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지역구 의원 교체를 원했다.
15~19대 총선 초선 의원 당선자 비율은 평균 48.6%로 절반에 가까웠다. 현 19대 국회 출범 때 초선 의원 비율은 49.3%(전체 300명 중 초선 148명), 17대 총선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초선 의원은 71.1%(108명)를 차지했다.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미국 하원 초선 의원 비율은 13.8%, 상원은 13%다. 물갈이율을 개혁의 한 척도라고 한다면 한국 국회가 미국보다 ‘선량’들이 훨씬 많아야 하고, 의회는 선진화돼야 한다. 과연 그런가. 선거 때마다 변화 열풍으로 국회의원 절반가량이 물갈이되고, 새 피가 대거 국회로 진출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
절반 가까이 물갈이 되지만…
17대 국회 때 국가보안법, 사학법, 과거사법, 신문법 등 4대 입법 논란으로 여야는 4년 내내 싸웠다. 18대엔 최루탄·
물갈이. 총선철만 되면 여의도 정가를 달구는 말이다. 정치권은 물갈이 비율이 ‘개혁의 척도’가 되는 것처럼 여긴다. 유권자들의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 반감을 의식한 것이다. 한국갤럽의 지난해 10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지역구 의원 교체를 원했다.
15~19대 총선 초선 의원 당선자 비율은 평균 48.6%로 절반에 가까웠다. 현 19대 국회 출범 때 초선 의원 비율은 49.3%(전체 300명 중 초선 148명), 17대 총선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초선 의원은 71.1%(108명)를 차지했다.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미국 하원 초선 의원 비율은 13.8%, 상원은 13%다. 물갈이율을 개혁의 한 척도라고 한다면 한국 국회가 미국보다 ‘선량’들이 훨씬 많아야 하고, 의회는 선진화돼야 한다. 과연 그런가. 선거 때마다 변화 열풍으로 국회의원 절반가량이 물갈이되고, 새 피가 대거 국회로 진출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
절반 가까이 물갈이 되지만…
17대 국회 때 국가보안법, 사학법, 과거사법, 신문법 등 4대 입법 논란으로 여야는 4년 내내 싸웠다. 18대엔 최루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