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에서 인·적성검사는 직업기초능력평가로, 전공시험은 직무수행능력필기시험으로 바뀐다. NCS 기반 채용은 작년 130개 공공기관이 도입했으며 내년까지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은 NCS 채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연세대 공학원에서 열린 ‘NCS 기반 채용동향 특강’은 한국산업인력공단 NCS센터 담당자가 직접 참여한 행사로는 서울 주요대학 가운데 처음 개최됐다.
강연자로 나선 정형철 산업인력공단 NCS공공지원팀장은 “기존 학문적 소양보다는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실무수행능력’ △업무를 수행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 △지식을 활용해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는 ‘지식활용능력’ △자신이 보유한 지식을 상황과 맥락에 따라 선별적으로 사용하는 ‘상황대응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NCS 기반 채용에서 중요하게 보는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을 균형 있게 개발해야 한다는 것. NCS 기반 채용과 일반 기업 채용의 차이를 인지하고 채용유형과 과정을 정확하게 파악해 대비하라는 당부도 뒤따랐다.
정 팀장은 현장 경험이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K-무브, 고용디딤돌 사업 등 정부 지원사업들을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행사를 마련한 연세대 장학취업팀 김승현 과장은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NCS 기반 채용동향을 명확히 파악하고 효과적 취업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연세대생 이가영씨(경영학과)는 “여러 현장 사례를 들어 세부적 방향성을 설명해 NCS의 철학과 기본 절차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공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 실무역량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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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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