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R&D에 13조…스마트카 역량 높인다

입력 2016-03-15 07:00  

위기극복 경영


[ 강현우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급변하는 대외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각국의 안전·환경 규제 강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정보통신과 전자기술을 융합한 미래 기술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과 파워트레인(동력계통) 등 핵심 부품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 13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R&D 투자는 성장시장 대응을 위한 현지 전용차, 친환경차 등 미래차, 고급차 관련 기술 및 제품 개발 등 중장기 지속 성장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친환경차 개발에 11조3000억원을 투입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 수소연료전지차 추가 모델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모터·배터리 등 핵심 부품 관련 원천기술에도 역량을 쏟아 친환?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

완성차업체 기술력의 새로운 척도로 부상한 스마트자동차에도 같은 기간 2조원을 투자한다. 자율주행, 차량 IT를 향상시키고, 차량용 반도체와 자율주행 핵심 부품 등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 친환경차 시험동 신축과 전자연구동 증축을 추진한다. 부품 계열사 내에 디스플레이 공장과 전자제어 연구센터도 새로 짓는다.

현대차그룹은 R&D를 주도할 우수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 2018년까지 친환경·스마트자동차 개발을 담당할 인력 3200여명을 포함, 총 7300여명의 R&D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존 4위였던 포드를 제치고 도요타, 혼다, 르노·닛산에 이어 글로벌 4위를 기록했다. 1~5위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는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3종 라인업(하이브리드·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을 공개했다. 이어 기아차도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를 이달 중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도 현대차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하며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2015년 1월에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의 파워트레인이 ‘2015 워즈오토 10대 엔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매년 다양한 친환경 신차를 출시해 2020년까지 총 26종 이상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현대차의 제네시스 기반 자율주행차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허가증 교부 및 번호판 발부 등의 절차를 모두 마쳐 국내 실도로에서 처음으로 주행시험이 가능해졌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첫 자율주행차로 ‘투싼ix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작년 12월에는 제네시스 EQ900을 출시하면서 고유의 첨단 주행지원 기술(ADAS) 브랜드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를 선보였다.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후측방 충돌 회피지원 시스템’ 등 최첨단 주행 지원 기술을 통해 사고 위험을 감지하고 운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는 신기술을 대거 포함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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