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사 35곳 추가정리…비용 1조 절감

입력 2016-03-15 07:00  

위기극복 경영


[ 최진석 기자 ]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가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내실경영 강화, 고유기술 수출 등 상업화, 신성장동력 확보 등으로 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8조1920억원, 영업이익 2조410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외 시황부진 등으로 전년 대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창사 이래 순이익에서 첫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포스코는 내부적으로 강도 높은 사업재편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7월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시행한 계열사 구조조정은 목표를 초과 달성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지난해 19개의 계열사를 구조조정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포스하이메탈, 포뉴텍, 뉴알텍 등 34개사를 정리했다.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등 11건의 자산 구조조정을 통해 2009년 연결기준 8조6000억원이던 현금보유액보다 많은 8조700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35개사를 추가로 정리하고, 그룹 차원에서 연간 1조원 이상의 비용절감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유기술 및 솔루션기반 플랫폼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怠봬渼?지난 1월 열린 투자포럼을 통해 포스코 고유 기술을 소개했다. 이후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기술도입 제안을 받았다. 포스코가 200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파이넥스 기술 관련 수출은 현재 10여건이 협의 중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자연 상태의 가루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용해 철을 만드는 기술이다.

포스코 고유 기술 중 쇳물로 만든 고온 슬라브를 식히지 않고 바로 코일로 압연해 가공비 절감과 에너지 손실 저감 효과가 높은 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CEM)도 기술 판매 계약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독일 엔지니어링 업체 SMS와 CEM 기술 사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기술 개발 6년 만에 독자 기술로 판매하게 됐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리튬 직접 추출 기술 역시 판매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가 2010년 개발한 ‘고효율 리튬 추출 기술’은 기존 증발 추출법에 비해 넓은 면적의 염전이 필요 없다. 기후 변화에 의한 영향도 적다. 또한 리튬 추출 시 손실이 거의 없어 적은 양의 염수를 이용해도 기존공법 대비 동일한 양의 리튬 추출이 가능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이다. 포스코는 지난 2월 아르헨티나 포주엘로스염호에 연산 2500t 규모 상업생산 설비를 착공했다. 2018년 연간 4만t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도 사업구조, 비용구조, 수익구조 등 구조혁신에 회사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월드프리미엄제품(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도 50%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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