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세계 경제의 핵심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중국 경제가 조만간 경착륙에 빠질 것이란 경고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 소비시장이 당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데 이견을 다는 이는 거의 없다. 중국 소비 시장 공략이 글로벌 기업들의 향후 성장 속도를 결정지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중국의 소비 시장도 최근 몇 년 새 눈부신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가 모든 소비재 산업의 지형도를 바꿔놓고 있다.
올해 1월 출간된 《쑤닝은 왜 승리했는가》는 중국의 전통 기업 중 온라인시대에 가장 성공적으로 적응했다고 평가받는 중국 대표 전자제품 유통업체 쑤닝의 성공 스토리를 집중 해부한 책이다.
쑤닝은 한국으로 따지면 하이마트와 같은 기업이었다. 경쟁업체인 궈메이와 더불어 중국 전자제품 유통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2013년에는 중국 500대 민영기업 중 최대 매출을 올린 기업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장진둥 쑤닝 회장은 그러나 중국 유통 시장의 주도권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 2013년부터 온라인 유통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그 결과 쑤닝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쑤닝닷컴은 현재 알리바바, 징둥(JD닷컴) 등과 더불어 중국의 주요 온라인 마켓으로 성장했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장 회장이 중국 난징에서 자본금 10만위안(약 1800만원)으로 시작한 에어컨 대리점이 어떻게 중국 최대 전자 유통업체로 성장했는지를 기술하고 있다.
2부에서는 오프라인의 강자 쑤닝이 어떤 전략과 과정을 거쳐 중국 대표 O2O 유통업체로 성장했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쉬쥔은 “쑤닝은 미국의 월마트와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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