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제품 승부부터…트라이앵글 모델
둘째, 편견 깨고, 잠재력은 깨워라
셋째, 뜻 함께 하는 커뮤니티 만나라
[편집자 주] 영리와 공익을 동시 추구하는 '사회적기업'.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으로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은 커졌습니다. 육성법 제정 당시 50곳에 불과하던 사회적기업은 올해는 1506곳까지 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회적기업이 순항하지는 못합니다. 상당수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사회적기업이 공익과 함께 이익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비즈니스 모델을 잘 그려야 합니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영국에서 온 사회적기업가들을 만나러 함께 가시죠, 래빗 고(Go)!.!
↓ 아래 [래빗GO] 영상에서 영국의 사회적기업을 만나보세요 !.!
◆ 영국의 성공비결을 묻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이 잘 발달한 나라는 영국과 미국입니다. 특히 영국의 사회적기업의 총 매출액은 2006년에 이미 약 50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영국 GDP의 1%에 달합니다. 정부에 대한 재정 의존도는 줄이고, 수익 사업에 적극 뛰어든 성과입니다.
뉴스래빗은 지난달 22~23일 런던과 스코틀랜드에서 활동 중인 두 명의 사회적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났습니다. '프롬 베이비즈 위드 러브(F.B.W.L)'의 세실리아 대표와 '그라스마켓'의 킨로스 대표, 2명이 주인공입니다.
◆ 제품 승부부터… 트라이앵글 모델 주목
세실리아 F.B.W.L 대표는 4명의 고문위원을 둔 1인 사회적기업 CEO입니다. 사업 아이디어만 있으면 혼자라도 사회적기업을 창업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사회적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 漫??무업소다 제품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사회적 목적을 먼저 내세우지 말고, 품질 좋은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부터 확보해야 하라는 뜻입니다.
세실리아 대표는 트라이앵글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합니다. ‘제품-사회적가치-감정 공유’ 3가지 요소가 원활히 순환토록 하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F.B.W.L의 경우 아동복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웹사이트를 방문하게 합니다. 이후 웹사이트에서 사회적 가치를 전달해 어린 아이를 돕고자 하는 감정을 공유합니다.
그는 소비자 판매(B2C) 이외 추가 수익 구조도 찾으라고 주문합니다. 세실리아 대표는 기업간 거래(B2B)인 영리 기업 정기 납품과 제품 저작권 수익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F.B.W.L는 현재 1000여명의 아이들을 후원합니다. 부가 수익으로 5000명까지 후원을 늘릴 계획입니다.
◆ 편견은 깨고, 잠재력은 깨워라
킨로스 그라스마켓 대표는 장애인, 전과자 등 사회 취약계층을 고용합니다. "영국도 취업 취약계층이 제품을 만들면 품질이 낮을 것이라는 편견에 시달린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취약계층의 잠재력을 깨울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품질을 높이고,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알리면 편견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라스마켓은 숙련된 가구 및 봉제 장인들이 해당 기술을 전수하는 운영방침이 돋보입니다. 이를 통해 취약 계층 근로자의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다는 게 킨로스 대표의 믿음입니다.
광고비가 넉넉치 않은 사회적기업일 수록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독자적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합니다. 킨로스 대표는 고객과 제품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공간대여업을 합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감각적으로 꾸민 카페를 열고 장소를 대여하는 사업입니다. 장소를 대여한 고객은 제품을 둘러보고, 자연스레 그라스마켓의 목표를 인지합니다. 그라스마켓은 제품 판매와 공간대여업으로 재정 자립도를 51%(후원 49%)까지 끌어올렸습니다.
◆ 뜻을 함께 하는 커뮤니티를 만나라
두 영국 대표는 사회적기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구축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들은 "영국과 달리 한국 정부가 사회적기업을 많이 지원하는 점은 부럽다"면서도 "정부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뜻을 함께하는 인적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세실리아 대표는 "1인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이유는 아동복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소량 제작 및 판매를 하기 때문"이라며 "저렴하게 소량 재료를 파는 업체를 만난 곳이 사회적기업 커뮤니티"라며 "B2B 사업도 커뮤니티 내 일반 기업가들이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가져 가능했다"고 설명합니다. 킨로스 대표 역시 "사회적기업이 실패해도 쉽게 재기할 환경이 있어야 한다"며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지칠 때마다 다시 일어설 힘을 준다"고 소개합니다.
◆ 사회적기업을 향한 우리의 날갯짓
국내에도 사회적기업 발전에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이 모인 곳이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입니다. 이번 인터뷰에 도움을 준 주한영국문화원도 국내 사회적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영국 사회적기업 CEO 강연과 함께 소모임을 지속 운영할 예정입니다. 기업과 사회를 함께 날아오르게 하는 작지만, 의미있는 '날갯짓'입니다.
# '래빗GO'는 사건사고 · 시위 현장, 주목받는 장소, 전시 · 박람회, 신규 매장 등을 찾아 공간이 지닌 의미 및 특징을 보여드립니다. 뉴스래빗의 시각과 평가가 담긴 이미지, 영상을 통해 독자가 현장감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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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기자, 연구= 장세희 한경닷컴 기자 ss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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