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가 지난 지금 미리어드제네틱스는 어떻게 됐을까. 미리어드제네틱스의 지난해 매출은 7억2300만달러(약 8600억원)로 미국 대법원 판결이 있던 2013년(6억1300만달러)보다 17.9% 늘어났다. 판결 직후인 2014년에는 7억7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패스웨이지노믹스, 퀘스트다이고노스틱스 등 경쟁사가 미리어드제네틱스의 절반 가격 수준으로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사업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특허가 풀렸는데도 미리어드제네틱스가 승승장구할 수 있는 이유는 독점기간에 유전성 유방암 환자의 정보를 축적했기 때문이다. 유전정보가 많을 値?검사 결과의 정확성은 훨씬 커진다. 미리어드제네틱스는 100만명의 유전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의 BRCA 검사 정확도는 98% 선이다. 경쟁사의 정확도가 70~80%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정확성이 매우 높다.
유전자 산업에서도 ‘선점효과’가 크다는 얘기다. 먼저 사업을 벌여 관련 유전자 정보를 많이 확보할수록 시장 지배력은 더 커지기 때문이다. 유전자 진단전문기업인 마크로젠 관계자는 “한국도 기업들이 한국인 유전자 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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