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KT텔레캅 등 기업·가정용 서비스 선보여
[ 이지수 기자 ] 보안업계가 영상 분석과 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보안엑스포’에서는 폐쇄회로TV(CCTV)가 자체적으로 이상 징후를 감지하거나 외출 시 가정을 방문한 사람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영상 분석분야에서는 에스원이 산업용 제품을 선보였다. 에스원은 고위험 사업장의 이상 상황을 분석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환경용 SVMS’를 내놨다.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방독면 착용 여부와 쓰러짐, 구조 요청 행위 등을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다.
에스원은 얼굴 인식을 통한 건물 출입 복합인증 솔루션도 선보였다. 3차원 모델링을 기반으로 정면과 측면 얼굴 인식이 가능하다. 민간기업과 공항 군시설 등 주요 접근 제한 시설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에스원의 설명이다. 에스원은 이 같은 건물관리 사업을 사회간접자본 분야로 확대해 올해 1조8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KT텔레캅은 가정용 서비스에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했다. 이날 최초로 군맛?‘패밀리케어팩’은 집이 비었을 때 집 앞에 서성거리는 사람을 감지해 촬영한다. 촬영된 영상과 사진은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된다. 방문자가 초인종을 누르면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IoT와 통신분야에서는 KT텔레캅과 KT의 합작이 돋보였다. KT텔레캅은 에너지 및 시설 관리 등 다양한 영역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 보안과 인증을 동시에 해결해 어느 PC에서나 안전하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개인 보안 솔루션인 ‘KT 위즈 스틱(wiz stick)’ 등을 선보였다.
에스원은 IoT를 접목해 조명 가스 조절 등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시큐리티 시스템 ‘세콤홈블랙박스’를 소개했다. 기존 안심폰의 위치확인, 긴급출동 기능을 높인 제품도 내놨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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