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세탁기 모델도 고급화
[ 정지은 기자 ] 동부대우전자가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16일 중국 진출 3년째를 맞아 현지 매출을 200% 이상 키우겠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에서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 수를 두 배로 늘리고, TV사업에 나서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차(茶)보관 3도어 냉장고, 벽걸이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백색가전을 팔고 있다. 저가형이 아니라 현지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벽걸이 드럼세탁기는 지난해 중국 3㎏급 이하 소형 세탁기 시장에서 6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런 프리미엄 제품 수를 두 배로 늘려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복안이다.
또 올해부터 중국에서 UHD(초고화질) TV와 스마트 TV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가전박람회(AWE)’에 TV를 전시했다. 올해 중국에서 3만대 이상의 TV를 팔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는 2013년 7월 중국에 단독매장을 마련하면서 본격 진출했다. 현재 총 256개의 단독매장을 열었다. 올해는 단독 매장 수를 4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종훈 동부대우전자 중국 지점장은 “올해 중국에서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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