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알파고' 키울 인공지능 연구소 설립

입력 2016-03-17 17:36  

미래부, 지능정보산업 육성

삼성·현대차 등 6개 기업 주도
정부도 5년 간 1조원 투입

과학기술컨트롤타워 개편
박 대통령 "R&D시스템 혁신"



[ 박근태 기자 ] 정부가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를 능가하는 한국형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정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민간기업과 손잡고 기업형 연구소를 연내에 설립하기로 했다. 핵심 기술 확보와 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조성에 해마다 2000억원씩 5년간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고 “과학기술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의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이 주재하는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대통령과의 간담회에는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과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 관련 기업인 20명을 비롯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관계장관이 참석했다.

◆AI 육성 위해 기업형 연구소 설립

정부는 먼저 인공지능 연구역량과 국내 데이터 활용 능력을 결집하기 위해 민간 주도로 기업?연구소인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총 300억원이 투자되는 이 연구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현대자동차 등 6개 기업이 출자자로 참여한다.

산업과 공공 영역에서 주력 프로젝트를 선정해 인공기능이 아직 인간의 능력을 따라잡지 못한 언어지능과 시각지능, 공간지능, 감성지능, 창작 능력 등 5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선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2019년까지 언어지능을 위한 지식 축적 역량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리고 세계 최고 인식기술대회인 이미지넷에서 우승한다는 구체적 목표를 세웠다.

최 장관은 “앞으로 5년간 정부 차원에서 1조원을 투자하고 민간 쪽에서 2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 현안 대통령이 직접 챙겨

박 대통령은 이날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과학기술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신설하는 과학기술전략회의 구성과 기능에 대해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와 관계 부처 공무원 등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핵심 과학기술 정책과 사업, 부처 간 의견 대립 사안에 대해 톱다운 방식으로 전략을 마련하면서 우리 연구개발(R&D) 시스템의 근본적 혁신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전략회의 신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비중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연구생산성이 떨어지고 알파고와 같은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풀이다. 과학기술 분야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특정 문제와 장기적 비전에 대해 컨설팅하고, 국“墟閨茱享픽릿?과학 정책 심의기구 역할을 하고 있어 현안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전략회의 결정 사항의 후속 조치를 국가과학기술심의회가 담당해 양 회의체가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 고위 관계자는 “현안을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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