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이화여대생 경북 신청사에 매료되다

입력 2016-03-18 09:11  

하회마을, 고택음악회, 고택숙박 등 전통문화체험



경상북도는 18일 세계적 명문대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이 경북도청을 방문하여 김관용 도지사와 환담하고 경북도청 곳곳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시아 국제교류 프로그램 HCAP(Harvard College in Asia Progrem)의 일환으로 경북도청 신청사와 경북문화체험을 위해 3월 17일부터 18일 양일간 경상북도를 방문했다.

HCAP프로그램은 하버드대가 학부생들에게 아시아의 학술, 문화를 체험토록 집중 지원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서 국내 이화여대를 파트너로 선정하여 학생들 간 폭넓은 학술교류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래 아시아의 전문 리더로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인류의 평등과 자유를 지향하는 이들이 한국문화 체험장으로 경북도를 채택한 이유는 유교의 본향인 안동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면서 특히 경북도청 신청사가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신청사를 둘러보는 중에 해설사로부터 경북도청 신청사는 건축학을 전공한 ‘탈렙 리파이’유엔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으로부터 ‘That’s Korea!(저것이 한국이다)’라는 극찬을 받는 등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공공청사의 모델이란 설명을 들으며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이들은 경북 ICT산업을 선도하는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과 도산서원 선비문화체험, 국내 최장의 목조다리 월영교 야경투어,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병산서원, 부용대 등 안동만의 문화체험을 했다. 저녁에는 250년된 유서깊 은 안동고택 이상루에서 안동탈춤을 연계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고택음악회를 관람했다.

아울러 최근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안동찜닭 골목을 찾아 안동 찜닭과 간고등어를 맛보며 안동만의 정취를 느꼈다.

하버드생 이브라히 아우프씨는 “이번 팸투어 참가를 통해 하회마을, 도산서원, 특히 안동고택에서 고택음악회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돌아가서 많은 친구들에게 알리겠다며"며 "앞으로 다시 한번 안동을 찾아 한국의 문화를 더욱더 체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청년 하버드생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함으로써, 향후 경북의 잠재적 고객인 동시에 한국의 영향력 있는 우호적인 인사로 성장하여 한국을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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