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나경원 딸, 면접에서 '엄마' 운운" vs 나경원 "딸 인생 짓밟힌 날"

입력 2016-03-18 16:59  

뉴스타파 나경원 딸 부정입학 제기



인터넷 언론사 뉴스타파가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자녀의 부정 입학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17일 나경원 의원의 딸 김모씨가 2012년 성신여대 수시1차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서 부정행위를 했지만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나 의원의 딸 김 씨는 장애인 학생을 별도로 선발하는 전형에서 합격, 2012년 현대실용음악학과에 입학했다. 총 합격자는 단 3명.

성신여대 이재원 교수는 뉴스타파에 "(딸 김씨가) 면접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나경원 의원이라는 점을 알 수 있게 언급했다"라며 "우리 엄마가 이런 사람이니 합격시켜 달라는 말로 들렸다"라고 털어놨다.

나 의원은 18일 "엄마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딸의 인생이 짓밟힌 날"이라면서 "정상적인 입시 절차를 거쳐 합격했다. 이를 특혜로 둔갑시킨 부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단호하게 대처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정치인 나경원이 아니라 아픈 아이를 둔 엄마 나경원으로서 반드시 왜곡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신여대 측도 "일부 구성원의 엉터리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허위, 왜곡 보도했다"면서 "매체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민, 형사상 소송을 비롯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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