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곳 중 유일한 해외기업
[ 김현석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인들이 뽑은 ‘가장 명성 높은 회사’ 7위에 선정됐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해외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뽑혔다.
미국의 여론조사회사 해리스폴은 18일 ‘미국 내 기업 중 가장 명성 높은 회사’ 2016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디어리서치기업 닐슨의 자회사인 해리스폴은 매년 미국인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이 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 1위는 온라인몰인 아마존이 차지했다. 애플, 구글, USAA(보험사), 월트디즈니, 퍼블릭스(슈퍼마켓)에 이어 삼성전자가 7위에 올랐다. 벅셔해서웨이와 존슨앤드존슨, 켈로그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까다롭게 이뤄진다. 설문 대상 2만3000명은 소득 성별 인종 등 20개 특성을 따져 고르게 분포되도록 선정한다. 이들을 상대로 100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근무 환경 △회사에 대한 감정 △비전과 리더십 △재무적 성과 △제품·서비스의 질 등 6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설문해 순위를 정한다. 100점 만점 중 80점을 넘으면 ‘매우 우수한 회사’로 분류되는데 올해 삼성전자(80.44점) 등 9개 업체만이 80점을 넘었다.
폭스바겐은 올해 점수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게이트의 주인공인 폭스바겐은 지난해 75.21점에서 올해 54.75점으로 추락해 100개 회사 중 꼴찌를 차지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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