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주범 압데슬람이 체포됐다.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18일 저녁(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압데슬람은 130명이 숨진 지난해 11월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 주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다.
지난해 11월 13일 파리 테러 직후 경찰의 검문을 통과해 벨기에로 건너간 압데슬람은 벨기에 및 프랑스 수배를 받으며 4개월 넘게 도주해오다가 전날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경찰에 생포됐다.
프랑스의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19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주재 안보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압데슬람의 체포는 유럽 내 IS에 큰 타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카즈뇌브 장관은 "지난주 (벨기에) 작전으로 극단적으로 위험하고 범행을 저지르기로 마음먹은 이들을 몇 명 제지했다"면서 "우리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와 벨기에 경찰은 압데슬람을 상대로 IS의 파리 테러가 어떻게 계획·실행됐는지 뿐 아니라 유럽 내 IS 조직의 은신처나 잠복 조직원의 실체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올랑드 대통령은 체포 소식이 알려진 직후 "프랑스는 파리 테러범인 압데슬람의 범죄인 인도를 벨기에에 요청할 것"이라면서 "벨기에가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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