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도원 / 이상열 기자 ] KDB대우증권을 품에 안은 미래에셋증권이 현대증권 인수전에도 뛰어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증권 인수전에 이어 K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와의 3파전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사모펀드(PEF)인 LK투자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현대증권 인수에 나서는 방안을 놓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LK투자파트너스는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자산전략팀장 출신인 강성부 대표가 지난해 설립했으며 지난달 현대증권 매각예비입찰에 참가했다. 미래에셋그룹 고위 관계자는 “LK투자파트너스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을 제안해와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매각예비입찰에는 LK투자파트너스 등 여섯 곳이 참가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 등이 보유한 22.56%(예상가격 6000억원 안팎)다. 매각본입찰은 오는 25일 이뤄진다.
임도원/이상열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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