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5년 된 크리스찬 루부탱
서울 청담동에 첫 플래그십 부티크
자체 발광 타일로 화려하게…뉴욕 '투원투 박스' 가 디자인
[ 임현우 기자 ]
프랑스 럭셔리 슈즈 브랜드 ‘크리스찬 루부탱’이 한국 진출 5년 만에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첫 번째 플래그십 부티크를 열었다. 1~2층에서는 여성용 슈즈와 백, 지하 1층에선 남성용 슈즈와 백,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크리스찬 루부탱의 플래그십 부티크는 독특한 외관으로 개장 전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38개국의 각종 문자와 꽃, 토종 새 등에서 영감을 얻은 파사드는 미국 뉴욕의 유명 건축회사 투원투 박스(212 BOX)가 디자인했다. 자체 발광하는 코드박스 타일을 적용해 역광의 조명이 비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 브랜드 특유의 홍창(레드솔)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를 곳곳에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내부 인테리어도 독특하다. 여성 제품을 선보이는 1~2층은 미국의 유명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집에서 볼 수 있던 붉은 색의 가죽 타일을 차용해 장식했다. 남성 제품으로 채워진 지하 1층은 스터드 장식과 남성 타투를 소재로 삼아 고급스럽게 꾸몄다.
크리스찬 루부탱 측은 “국내 진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독매장인 만큼 브랜드의 모든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전 세계 단 하나뿐인 독특한 파사드와 그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다양한 컬렉션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플래그십 부티크는 크리스찬 루부탱의 올봄·여름(S/S) 시즌 모든 컬렉션을 선보인다. 남성 컬렉션으로는 실버 스터드로 장식한 클래식한 남성용 로퍼부터 남녀 커플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인 문장 자수 장식의 ‘라페루즈’와 ‘라페루자’ 등을 내놨다.
여성 컬렉션도 기존 백화점 매장에 비해 한층 다양한 상품을 들여놨다. 3D 가죽 꽃장식과 크리스털, 진주 장식이 돋보이는 ‘하 와이 루나’ 힐과 무릎까지 스프링을 신은 듯한 독특한 느낌의 니하이 레이스업 샌들 ‘아마줄라’ 등이 눈길을 끈다.
핸드백 컬렉션으로는 이번 시즌 신상품인 ‘팔로마’, 오랫동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인 ‘스위티 채러티’ 등이 주목받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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