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파트너 3인의 한국경제TV '주식창' 종목 진단] 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 밥캣 상장 기대감

입력 2016-03-21 07:01   수정 2016-03-21 10:05

대한항공, 대한항공낙폭과대 항공주 매수세 뚜렷
알루코, 전기차 알루미늄 수요 증가



[ 이태호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곽지문(인천여우) 파트너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지난 수년간 급락을 거듭했다. 건설장비 업황 부진과 밥캣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 탓이다. 하지만 올 들어선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성사가 중요한 계기가 됐다. 1조원이 넘는 대형 사업부 매각으로 재무위험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상장 추진도 중요한 재료다. 소형 건설기계 분야 세계 1위인 두산밥캣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 4조원에 영업이익은 3800억원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은 3조원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산인프라코어 시가총액은 현재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주당 60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밥캣 지분 75%를 보유한 점을 감안할 때 지나친 저평가다. 중기적으로 1만2000원까지 상승을 예상한다.



○대한항공=이헌상 파트너

항공주는 대한항공을 필두로 지난해 4월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여객 수요가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와 화물운송 부진 등으로 실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원화 약세도 부담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바닥을 형성했다. 최근 낙폭과대주의 순환매 움직임이 뚜렷한 가운데 항공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수급도 좋아지고 있다. 목표가를 3만4000원으로 제시한다.



○알루코=이경락 파트너

알루코는 알루미늄 주조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갖춘 알루미늄 전문업체다. 투자매력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원자재가격 바닥론이 확산되고 있다. 두 번째로 경쟁 상대인 중국 생산업체들이 처한 환경이다. 중국은 임금이 급등하고 성장이 둔화하는 ‘루이스 전환점’을 맞고 있다. 알루코는 베트남 현지 기업을 통해 TV 프레임과 스마트폰 케이스 등을 생산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높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경량화와 전기차 시대의 도래다. 더 강하고 가벼운 알루미늄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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