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해 성인 피규어 상품들의 분기별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인기 할리우드 영화 개봉에 따르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특별한 인기 할리우드 영화 개봉작이 없었던 지난해 1분기의 경우 특정 캐릭터 상품이 인기 순위를 독차지하지 못했다.
반면 지난해 2분기 어벤져스(개봉일 4월23일), 3분기 쥬라기월드 4(6월11일), 4분기 스타워즈(12월17일) 등 대작 영화가 개봉한 시점에는 관련 영화 상품 구입 수요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성인 피규어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성인 피규어 매출은 전년 대비 88.2% 증가했다. 올해 1~2월 매출도 전년 동월보다 148.6% 뛰었다.
김대창 롯데마트몰 완구 상품기획자(MD)는 "영화의 인기가 유통업체의 상품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영화 인기에 따라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새 영화 캐릭터 상품의 사전 물량 확보 및 행사 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완구 쇼핑몰인 토이저러스몰은 오는 3월 말 개봉 예정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 개봉을 앞두고 다음달 13일까지 '저스티스 리그 기획전'을 선보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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