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업자 탈락 가능성도
[ 정인설 기자 ] TV홈쇼핑 업체들이 T커머스 재승인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공급 과잉 우려로 사상 처음 재승인을 못 받는 사업자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홈쇼핑 5개사와 별도 5개 T커머스 운영업체는 22일 경기 용인에서 사업자 재승인을 위한 비공개 면접심사를 받는다. T커머스는 TV와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로 리모컨으로 TV 화면 속 상품을 골라 구매하는 양방향 데이터방송이다.
한정된 방송 전파를 쓰는 T커머스는 TV홈쇼핑처럼 정부 허가산업으로, 5년마다 사업자 재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T커머스 사업자는 GS·CJ·현대·롯데·NS 등 5개 TV홈쇼핑 사업자와 KTH·아이디지털홈쇼핑·SK브로드밴드·신세계·미디어월 등 10개다.
10개사의 재승인 결과는 사업권 만료일인 4월18일 전에 나온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중소기업 육성과 사회공헌 등을 포함한 공익성, 사업 실적과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르면 이달 말 최종 결론을 발표할 방침이다.
업체들은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이달 들어 자체 공익활동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 13일 신세계TV쇼핑은 16곳의 중소 브랜드 쌀을 판매한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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