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 높여 간판 바꾸는 호텔들

입력 2016-03-22 18:02  

팔래스·쉐라톤인천 등 글로벌 브랜드 간판 달아


[ 정인설 기자 ] 국내 특급호텔이 잇따라 상호를 바꾸고 있다. 세계적인 고급 호텔로 탈바꿈하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를 붙이는 곳이 있는가 하면 프랜차이즈 간판을 떼고 ‘홀로서기’에 나선 호텔도 나오고 있다.

서울 반포동에 있는 팔래스호텔은 올해 쉐라톤팔래스호텔로 이름을 바꾼다고 22일 밝혔다. 2011년 5성급 호텔로 격상된 팔래스호텔은 작년 9월 대규모 증축 공사를 마무리한 뒤 세계적 수준의 호텔로 자리 잡기 위해 쉐라톤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쉐라톤은 세계적 호텔 그룹인 스타우드의 고급 브랜드다. 메리어트그룹이 인수할 예정인 스타우드는 한국에선 웨스틴과 W 등의 브랜드로 로열티 수입을 얻고 있다.

서울 광장동에 있는 쉐라톤워커힐호텔은 쉐라톤이라는 브랜드를 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호텔 관계자는 “워커힐이라는 자체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고 스타우드그룹이 메리어트그룹에 인수되는 점을 고려해 브랜드 계약이 끝나는 내년 중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쉐라톤인천호텔은 그랜드라는 등급을 새로 달았다. 작년 말 서비스와 시설 등급을 한 단계 높여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로 이름을 바꿨다. 아시아에서 쉐라톤그랜드라는 호텔명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2003년 국내 최초 비즈니스호텔로 문을 연 이비스앰배서더강남은 작년 9월 이비스스타일앰배서더강남으로 이름을 바꿨다. 젊은 소비자를 잡기 위해 비즈니스호텔에서 부티크 호텔로 변신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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