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 막힌 초소형 전기차] '꼬마 전기차' 트위지, 유럽서 출퇴근·배달용 인기

입력 2016-03-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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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석 기자 ] ‘트위지’는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가 오토바이보다 안전한 도심형 이동수단을 콘셉트로 개발한 초소형 전기차다. 최대 두 명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2012년 유럽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일반인의 도심 출퇴근은 물론 배달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트위지 차체 크기는 길이 2.3m, 높이 1.4m로 경차의 절반 수준이다. 일반적인 차량 1대 주차공간에 3대를 세울 수 있다. 최고 속도는 80㎞/h이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0㎞를 이동할 수 있다.

LG화학의 6.1㎾h짜리 배터리를 내장했으며 완전히 충전할 때까지 3시간30분이 걸린다. 가정용 220V 전원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어 별도로 충전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트위지의 최대 탑승인원은 두 명이다. 탑승객이 앞뒤 일렬로 앉는 형태다. 일반적으로 한 사람이 타고 뒷좌석에는 짐을 싣는 용도로 사용한다. 바퀴가 네 개기 때문에 넘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르노 측이 이륜차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지붕과 좌우 문이 달려있고 에어백과 안전벨트도 있어 충돌 시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트위지는 친환경 초소형차이고 트렁크 공간도 최대 180L까지 확보할 수 있어 일반 가정용 외에도 활용 가능성이 많다”며 “카셰어링, 배달 차량, 경찰 순찰차, 우편배달, 관광지역 내 이동 등 다양한 수단으로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지의 유럽 내 판매가격은 9962유로(약 1296만원)다. 차체 색상이 20가지로 다양하다. 주요 고객은 20~30대 젊은 층이며 상용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40개국에서 지난해 말까지 1만5000대가 팔렸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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