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국 주택가격은 지난 10년간 평균 50%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제결제은행(BIS)의 부동산 가격 지수를 분석한 결과 주요국 22개국의 주택 가격은 최근 10년 동안 평균 48.4% 상승했다. 가장 상승 폭이 큰 국가는 홍콩이었다. 홍콩의 주택가격지수는 2005년 3분기 93.4(1999년=100 기준)에서 지난해 3분기 305.0으로, 10년 만에 226.6% 상승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영국 등 유럽 국가의 집값도 가파르게 뛰었다. 같은 기간 스웨덴 주택지수는 91.8%, 노르웨이는 82.6% 급등했다. 영국의 집값은 42.2% 올랐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집값이 10년 전보다 오히려 4.7% 떨어졌다. 2008∼2009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집값 폭락 사태를 겪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주택가격은 같은 기간 39.2% 올랐다. 1986년과 비교하면 364.8%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세희 한경닷컴 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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