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폭탄 제조범, 브뤼셀 공항서 자폭 공격"

입력 2016-03-24 09:47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자폭 공격을 한 두 번째 범인이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의 폭탄 제조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복수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브뤼셀 자벤텀 공항 폭발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들에서 채취한 DNA 일부가 나짐 라크라위(24)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라크라위는 파리 테러 때 사용된 폭탄 조끼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근 벨기에 당국이 파리 테러의 마지막 주범 살라 압데슬람(26)을 체포한 뒤 그를 공개 수배해온 바 있다.

앞서 자폭테러범으로 확인된 벨기에 국적 이브라힘(29)·칼리드(27) 엘바크라위 형제를 합쳐 지난 22일 브뤼셀 테러에 직접 가담했다가 숨진 범인은 모두 3명으로 집계됐다.

벨기에 수사당국은 라크라위를 포함해 최소 4명이 브뤼셀 테러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보고, 살아서 달아난 '제4의 범인'을 쫓고 있다. 경찰은 자벤텀 공항 CCTV에 찍힌 3명 중 현장에서 사망한 라크라위와 이브라힘을 제외한 나머지 1명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동원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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