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동 기자 ] 중소기업청은 올해 1~2월 벤처투자액이 2525억원으로 전년 동기(2274억원)보다 11% 증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투자를 받은 곳은 173곳에서 155곳으로 줄었지만, 업체당 평균 투자액이 13억원에서 16억원으로 늘었다. 투자의 원천이 되는 벤처투자조합결성(펀드결성) 규모도 1년 새 1954억원에서 5096억원으로 급증했다.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 전체 투자에서 초기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1.8%로, 전년(31.3%)보다 20.5%포인트 커졌다. 업종별로는 전기, 기계, 장비 등 일반제조업과 의료·바이오 분야 업체에 대한 투자가 각각 379억원, 378억원 늘었다. 반면 소프트웨어, 모바일 등 정보통신 분야와 문화콘텐츠 부문 투자는 감소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는 창업기업의 글로벌화와 기술창업 활성화 등의 원동력”이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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