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부 유리창 청소, 창문 열고 닫으면 끝~

입력 2016-03-24 17:49   수정 2016-03-25 10:57

이달의 으뜸중기제품 - 지성엔테크 유리창 청소기 윈클리니

창틀에 본체 부착하면 반자동으로 청소 가능
극세사 걸레에 망사 씌워 마찰력 줄이고 세척력↑
올해 20만개 판매 목표



[ 이지수 기자 ] 2014년 3월, 햇살이 따뜻한 주말이었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서상일 지성엔테크 대표는 가족과 집 청소를 하고 있었다. 진공청소기를 돌리던 그는 아내가 발코니 유리창을 닦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안쪽 면은 수월한데 팔을 쭉 내밀어 유리창 바깥면을 닦는 건 꽤 힘들어 보였다.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창틀에 끼우기만 하면 청소 OK

인터넷 검색을 했다. 바깥 유리창을 청소하는 제품이 몇 개 있었다. 그중에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자석 두 개로 걸레를 고정시켜 청소하는 제품을 주문했다. 며칠 후 물건을 받았다. 아내는 맘에 들지 않는 눈치였다. 유리창과 걸레의 마찰력이 너무 커 잘 닦이지 않아서였다. 남자인 서 대표가 사용하기에도 힘에 부쳤다. 마트에 가서 용수철로 걸레를 고정하는 제품 등도 살펴봤지만 모두 신통치 않았다.

그는 이참에 직접 제작해보기로 결심했다. 6개월간 퇴근 후 집에서 제품을 연구했다. 15년간 제뗀胎셀【?엔지니어로 일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2014년 9월 서 대표는 지성엔테크를 세우고 외부 유리창 간편 청소기 ‘윈클리니’를 내놨다. 출시 첫해 5000개, 이듬해 4만개가 팔렸다.

윈클리니는 미닫이 유리창에 설치하는 반자동 청소기다. 맞닿아 있는 유리창 한쪽 창틀에 끼워두면 문을 여닫을 때마다 반대편 창문을 닦아내는 원리다. 바깥 유리창 청소에 대한 위험과 불편함을 줄였다.

◆탈부착 가능한 기능성 걸레

윈클리니는 창틀에 탈부착이 가능한 본체와 극세사 걸레로 이뤄져 있다. 본체는 별다른 조작 없이 쉽게 창틀에 끼워 넣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3차원(3D) 프린터를 구입해 시제품을 직접 제작하면서 개발했다. 본체와 걸레는 찍찍이(벨크로)로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다. 청소를 마치고 걸레를 쉽게 분리해 세탁할 수 있도록 한 것.

걸레의 세척력을 높일 수 있도록 소재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 부직포나 면 재질보다 물빨래가 쉬우면서도 청소 기능이 탁월하길 바랐다. 극세사 소재를 택한 이유다. 다만 극세사의 단점인 유리창과의 마찰력은 줄여야 했다. 서 대표는 극세사에 얇은 망사를 씌우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메시 소재를 이용해 ‘물결망’을 개발했다. 특허출원도 했다. 본체에서 떼어내면 일반 걸레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었다.

◆중국과 일본 수출 추진

윈클리니는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옥션 등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쿠팡 등 소셜커머스와도 입점을 논의 중이다. 올해는 20만개 판매가 목표다.

서 대표는 중국과 일본 등지로 제품을 수출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마트 등에서 제품의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며 “이제 세계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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