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이재오 지역 포함 3곳 '무공천' 확정

입력 2016-03-25 16:53   수정 2016-03-25 16:55

새누리당은 25일 김무성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구 동을과 서울 은평을에 총선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두 지역구는 각각 유승민 의원과 이재오 의원이 낙천해 무소속 출마한 곳이다.

이로써 유 의원과 이 의원은 사실상 유일 범여권 후보로 20대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동을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은평을에는 유재길 새은평미래연대 대표를 후보로 확정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가 이들 후보의 공천에 문제가 있다며 최고위 의결을 반대해왔다.

새누리당 최고위는 또 유영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이 후보로 잠정 확정된 서울 송파을의 공천 결과도 의결하지 않았다.

최고위는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총선후보 등록 마감 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들 3개 지역구의 공천안을 아예 상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무공천 방침을 확정했다.

최고위는 그러나 추인이 보류된 6개 지역구 후보 가운데 대구 동갑 정종섭, 달성 추경호, 수성을 이인선 후보 등 3명의 공천은 추인했다.

이재만, 유재길, 유영하 후보는 최고위가 공천을 사실상 추인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무소속 출마조차 불가능해져 이번 총선에 아예 출마할 수 없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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