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 새주인 결론 날 듯
[ 정소람/유창재 기자 ] ▶마켓인사이트 3월25일 오후 4시31분
두산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방위산업 전문업체 두산DST의 인수 후보가 (주)한화와 (주)LIG 2곳으로 압축됐다. 이르면 이달 내에 새 주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DST의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이날 진행한 본입찰에 한화테크윈과 LIG 등 2곳이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PEF)들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초 강력한 인수 후보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MBK파트너스는 또 다른 두산 계열사인 두산공작기계의 인수 마무리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입찰 가격과 조건을 종합적으로 따져본 뒤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두산그룹의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만큼 시간을 오래 끌지는 않을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가격 차이가 변수다. 두산그룹은 지분 100%의 매각가격으로 7000억~8000억원을 기대하지만 인수후보들은 4000억~5000억원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DST는 두산인프라코어가 2008년 방위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위성항법장치 대동유도무기체계 기동무기체계 발사체계 등 각종 군사장비를 생산한다. 2014년 기준 매출 6156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올렸다. 지분의 51%는 (주)두산의 특수목적회사(SPC) DIP홀딩스가 갖고 있고 나머지 49%는 IMM프라이빗에쿼티와 미래에셋PE가 세운 오딘홀딩스가 보유 중이다.
정소람/유창재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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