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길어진 인생만큼 크고 작은 위험을 겪을 확률도 더 커졌다. 생활자금, 주택마련자금, 자녀 교육·결혼자금, 노후자금 등 가정의 필요자금을 준비하는 일 못지 않게 불의의 질병·사고에 대한 대비도 중요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 사망자 수는 26만 8000명으로, 하루 평균 730여명에 이른다. 특히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3대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 평균 340명에 달한다.
질병·사고 등 미래의 불확실한 위험에 대비하는 보장설계가 필요한 이유다. 연령별 보장설계 전략을 잘 세워 위험을 덜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먼저 20대의 경우 활동량이 많아 각종 사고에 노출돼 있다. 20대의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자살을 제외하고, 교통사고 등 운수 사고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상해보험, 실손보험 등을 활용해 빈번히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실손보험에 가입하면 실제 부담한 병원비의 상당 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어 다양한 질병과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암과 같은 중대질병은 치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CI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20대부터 준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30대는 결혼과 출산으로 가정을 이루는 시기다. 대부분 자녀가 어리고 주거 관련대출이 많은 편이다. 한창 경제활동이 활발한 가장이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나면 남겨진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3년 보험가입자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3000만원에 불과하다. 월 300만원의 생활비를 가정하면 가족이 1년을 버티기도 힘들다. 따라서 종신보험을 통해 가장 연소득의 3~5배 정도로 보장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10년 이상 준비하는 장기자금이므로 변액종신보험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주택마련 적금상품에 저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금리변동이 예상되는 만큼 고정금리 장기대출을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40대가 되면 생활비, 자녀 학자금과 결혼자금 등 많은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가장의 유고를 대비해 종신보험을 통해 충분한 규모의 보장자산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바닥을 튼튼히 다진 후에 안정적인 건물을 지을 수 있듯이 자산관리에서도 안전판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보장자산이기 때문이다.
또한 40대는 생애전환기를 맞이하면서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의 적신호가 하나 둘씩 켜진다. 특히 암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암보험, CI보험을 활용해 암과 같은 큰 병에 대비해야 한다.
50대 이후에는 자녀양육 부담은 줄어들지만 암과 치매 등 각종 질병위험이 커진다. 또한 노후자금 마련은 물론 자산 증가에 따른 상속세 문제도 대두될 수 있다. 종신보험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뵀?이후 적립금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은퇴 이후 사망보험금 중 일부를 의료비나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종신보험도 나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속이 예상되는 경우라면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상속세 납부재원으로 미리 확보할 수 있다.
또 크고 작은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실손보험에 가입한다면 병원비 마련은 물론, 암보험과 CI보험만으로 보장이 어려운 질병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다.
이종인 < 교보생명 강남노블리에센터 웰스매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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