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이 기자 ] 황열순 한독이엔지 대표(사진)는 오염된 석유화학 폐수를 고온 상태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전까지 독성 물질을 포함한 석유화학 공장 폐수는 생물학적 처리가 어려웠고, 처리하더라도 폐수에서 발생하는 대사열을 줄이기 위한 냉각탑을 운영해야 했다.
하지만 한독이엔지의 폐수처리 시스템은 기존의 농축·증발시켜 소각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생물을 이용한 방식을 새롭게 적용해 석유화학 공장이 폐수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심사위원들은 고농도, 독성, 오염 폐수를 배출하는 공단을 대상으로 새로운 폐수처리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50~55도의 높은 온도에서도 처리가 가능해져 별도의 냉각설비가 필요없다는 게 강점이다. 기존에 불필요하게 부담해야 했던 열교환기 운용에 따른 전력 비용, 폐수 외부 위탁 처리 비용, 액상소각에 따른 에너지 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독이엔지는 기술 연구 기간 중 회사 4곳과 97억3000만원 규모의 폐수처리 설비 설계 및 공사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시범운영 결과 이 회사들은 연간 5억~7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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