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비스 신호진 대표(44)는 지난 2011년 창업을 통해 캔들워머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 대표가 창업 아이템으로 캔들워머를 선택한 것은 이케아에서 근무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신 대표는 글로벌 가구브랜드 이케아의 스웨덴 본사에서 10년간 근무한 국내 제일의 홈퍼니싱 분야 전문가다.
2008년 이케아가 한국지사를 설립했을 때 초대지사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국내진출을 이뤄내는 데 기틀을 다졌다. 이케아에서 근무할 때 늘 눈여겨본 분야가 향과 인테리어 조명 산업이었다.
향 관련 상품은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많이 찾는 선진국형 아이템이다. 신대표가 창업을 한 2011년 당시 향 산업은 미국과 유럽에선 보편적이었지만, 국내에선 기본적인 향초 조차 대중화 되기 전이었다.
이에 신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에만 전념했다. 이후 몇 년이 지나자 국내에도 향초 붐이 일기 시작했고, 이케아에서 인연 ?맺었던 티몬 MD(상품기획자)의 제안을 받아 2014년부터 소매시장까지 뛰어들게 됐다.
당시 티몬은 홈퍼니싱 분야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해 소셜커머스 업체 중 앞서서 관련 분야를 키우고 있었다. 아이비스와 티몬은 판매 초기부터 브랜드 출시에서 상품기획 및 마케팅까지 긴밀하게 협력했다.
티몬의 담당 MD는 판매가를 외국제품 보다 저렴하게 설정하면서도 모든 A/S를 아이비스에서 책임진다는 점을 컨텐츠에 강조했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우수하고 A/S까지 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강조하자 소비자들이 구매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에 '지니어스' 향초와 '뤼미에르' 캔들워머 등 히트상품들까지 출시됐다. 기존 향초를 구매해본 고객들이 연소 방식 때문에 화재의 위험이 있는 향초 대신 조명으로 향초를 녹여 향을 내는 캔들워머를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판매가 잘되면서 티몬의 메인화면에 노출되는 횟수도 많아졌고, 판매 때마다 100개가 넘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이어졌다. 대부분 캔들워머의 인테리어 및 방향효과에 만족했으며,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품질도 좋고 배송도 빨라 평균 만족도도 높았다.
특히 지난해 본격적으로 캔들워머 시장이 열렸고, 티몬에서 상품노출 및 할인쿠폰이 지원되는 '꿀딜' 혜택까지 주어지면서 매출도 급성장했다. 월 평균 3억원이 넘는 매출이 나와 연간으로는 약 40억원에 달했다.
아이비스의 차기 목표는 인테리어 조명시장까지 본격 진출하는 것이다. 신호진 아이비스 대표는 "전 직장에서부터 간직해온 창업에 대한 열망과 국내에 관련 시장이 본격 형성되는 때가 맞아 떨어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모든 제품의 품질관리에 힘쓰는 한편 판매 및 마케팅은 티몬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향 산업에서 1등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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