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국인들, 기아차 니로 발표회에 몰려간 이유는?

입력 2016-03-29 13:35  


[ 안혜원 기자 ] 기아자동차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 '니로'가 출시된 29일 미디어 행사장에서는 여기저기서 중국어가 들려왔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하이브리드 전용차 니로의 발표회를 열었다. 그런데 행사장에서는 이례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30~40여명의 중국인들이 행사장에 몰려든 것이다.

이들은 기아차 중국 딜러(판매사)들로 알려졌다. 놀라운 것은 이들이 기아차의 정식 초청을 받고 행사장에 방문한 것이 아니라는 점.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영업본부에서 진행하는 다른 행사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가 니로 출시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딜러단이 참가를 직접 요청했다"며 "전혀 예상에 없었던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이번 중국 딜러단 방문은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높아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인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SUV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중국내 SU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승용차 시장 성장률이 2014년 9.9%에서 3.8%로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 시장에서는 대기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차 보급을 첩??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지방 정부에 전체 신차 중 신에너지 차량 의무 구매 비율을 종전 30%에서 50%까지 높이도록 지시했다.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에 힘입어 중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38만대로 전년보다 4배나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한국에서 SUV, 그것도 친환경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이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한 중국 딜러들의 관심이 대단했다"며 "통역기 등 제대로 된 준비가 갖춰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음에도 참석을 원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중국 딜러의 높은 관심을 감안해 올 하반기까지 하이브리드차 니로를 현지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날 니로를 출시하며 올해 내수와 수출 4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1만8000대, 해외 시장에선 2만대 이상 팔 계획이다.

해외 출시는 올 하반기로 예정돼있다.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은 "하반기에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한 다음 북미 지역에는 올 연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편의점 원두커피, 500원짜리 등장…찻잔 속 태풍?], [2500만원대 슈퍼가전 'LG 시그니처' 출범…"전략 브랜드로 키울 것"], [LPG 車 법개정에 렌터카 업체 '훈풍'…신상품 출시 경쟁 달아올라], [이랜드, 킴스클럽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KR 선정]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3월 안에 반드시 매수해야 할 3종목! 조건 없이 공개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