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중국 출격…애플과 '진짜 승부' 가린다

입력 2016-03-29 17:53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서비스


[ 전설리 기자 ] 삼성전자가 한국과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시작했다.

애플페이는 지난달 중국에서 서비스에 들어가 세계 스마트폰 강자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맞붙게 됐다.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의 승부는 스마트폰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국영 지불결제 서비스 업체인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삼성페이는 중국 전역에서 유니온페이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모두 지원한다. 공상은행 건설은행 중신은행 등 9개 은행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중국은행 베이징은행 등 다른 6개 은행 카드도 지원할 예정이다.

작년 8월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삼성페이는 2월 말 기준으로 누적 결제액 5억달러(약 5800억원)를 넘어섰다.

국내 가입자는 250만명, 미국과 합친 가입자 수는 약 500만명이다.

애플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에 이어 지난달 중국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첫날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등록한 건수가 3000만장 이상을 기록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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