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6.7%→2분기 6.8%로 반등"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의 대표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중국 경제가 1분기에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2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사회과학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작년 4분기(6.8%)보다 소폭 낮은 6.7%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2%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회과학원은 그러나 2분기 성장률은 6.8%로 반등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 역시 2.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11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중국 정부가 시행한 각종 경기 부양책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게 사회과학원의 분석이다.
사회과학원은 중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는 주된 근거로 작년 12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중국 주요 기업의 순이익 규모가 올 1~2월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세로 돌아선 점을 들었다.
아울러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핵심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 전환한 데다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는 점 역시 경기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사회과학원은 설명했다.
왕홍쥐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부동산 재고 소진으로 부동산부문에 대한 투자가 다시 살아나면서 앞으로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과학원은 그러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세금 감면 정책과 민간부문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도 단행해야 한다고 사회과학원은 덧붙였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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